내가 저장한 콘텐츠로 AI가 '내 유형'을 분석해준다면?

저는 한 달에 약 100여개의 콘텐츠를 저장합니다. ‘이건 나중에 한 번 더 볼 것 같다’ 싶은 건 일단 무조건 저장을 해놓습니다.

저장한 콘텐츠는 출퇴근 시간에 확인한 후 영구 소장할지 그냥 삭제할지를 결정하는데요. (10일 뒤에 자동 삭제되니까 그냥 둡니다)

왜 ‘페르소나 리포트’인가?

저장한 콘텐츠가 많아지다 보니 “나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저장할까?” 궁금해졌습니다.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고, 태그 빈도를 확인하면 대략적인 파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의 관심사와 정체성까지 면밀히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개인 회고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대한 데이터를 AI에게 입력한 후 분석을 부탁했습니다. 여러가지 prompt로 실험해 답변 품질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결과물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우리 아이데온 유저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 분석이 아니라 ‘재미’를 더하다

단순한 데이터 설명보다는 재미 요소를 가미하면 좋을 것 같아서, RPG 캐릭터처럼 능력치를 스텟창에 보여주는 것도 해보고, 타로카드처럼 감성적인 것도 해보고, 일러스트 캐릭터처럼 귀여운 것도 해보다가 너무 설정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이면서도 친숙한 12간지 동물을 페르소나로 설정해 특징을 만들어보았는데요.

예시: 7월 나의 페르소나 리포트

일단 7월에 제가 저장한 콘텐츠 바탕으로 분석한 페르소나는 “용: 미래를 설계하는 지식 탐험가”입니다.

저는 트렌드 분석, 자기계발, 산업 변화, 생산성 도구 등 미래를 준비하는 주제를 많이 저장한다고 합니다. 특히 저는 한 주제를 생각하면 그것만 집중적으로 저장하는 시기가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특징에 있는 ‘체계적 수집’이란 워딩이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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